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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PhD

ML PhD - 학교 탐색, 컨택

유학을 가기로 마음 먹었다면 지원할 대학을 정해야 한다. 지원할 대학을 고르는 기준은 크게 두 가지인데,

  1. 학교의 명성
  2. 같이 일하고 싶은 교수님이 있는가

정도이다. 명성이 조금 떨어지지만 연구 핏이 잘 맞는 교수님이 있는 학교는 고민이 될 수 있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그런 케이스는 없었다.

 

이 때, 2번의 연구 핏을 너무 빡빡하게 설정해서 본인이 지금 하고 있는 것과 상당히 일치하는 랩만을 찾으려고 하면 지원할 학교가 너무 적을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거의 5개 이하였던 것 같다. 그런데 대학원에 가면 하던 주제가 바뀌기도 하고, 학부 때 하던 연구를 계속 하는 사람이 오히려 더 적은 거 같아서 약간이라도 겹치면 다 지원하려고 했다.

 

지금 생각하면 넓게 지원했던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학교마다 지원서를 작성하는 게 적지 않은 부담이기 때문에 지원할 당시에는 적게 지원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되는데, 지원서 데드라인이 지나 12월 중순부터 올 리젝을 받지는 않을까 하는 매우, 매우 큰 부담을 느끼게 된다. 특히 인터뷰 요청이 오지 않는 동안은 더욱 그렇다. 만약 지원 시에 여러 개를 준비하는 게 부담되어서 적게 지원하려고 하는거라면, 12월 이후의 본인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 투자한다고 생각하자.

 

지원할 랩이 정해지면 이제 컨택을 해야 하는데, 사전 컨택을 하면 교수님의 눈에 미리 들 수 있고, 혹시 해당 랩에 오프닝이 없는 경우나 교수님이 은퇴 준비중이라 더이상 학생을 받지 않는 경우 등에 미리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지원서 작성에 비해 컨택 메일을 작성하는 것은 cost가 덜 드므로,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컨택으로 득을 많이 본 케이스인데, 사실 CMU는 SCS에만 지원하려고 했었으나 컨택 메일에 답장이 와서 ECE로도 지원하게 되었고, 결국 그 분이 있는 과로 최종적으로 진학을 하게 되었다. 그 메일이 아니었다면 ECE는 지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UT Austin도 원래는 IROM-stats만 지원하려고 했었는데, IROM-stats의 교수님이 cs에도 내가 관심있는 주제를 하고 있는 교수님이 있다고 연결을 해주셔서 cs로도 지원을 하게 되었고, 재밌게도 IROM-stats는 떨어지고 cs에서 오퍼를 받았다. Georgia Tech의 교수님은 사전 컨택 메일을 보고 지원도 하기 전에 인터뷰 요청을 주시기도 했다.

 

그런데 지원 시즌이 되면 교수님들은 그런 메일을 수 백통씩 받는다고 하므로, 눈에 들기 위해서는 general한 메일 보다는 (이런 메일은 거의 스팸이라고 볼 수 있다) 교수님 각각에 맞춰서 쓰는게 좋다. 그러려면 적어도 교수님 google scholar에 들어가서 흥미로워 보이는 연구를 찾아보고, abstract 정도는 읽는 성의가 필요하다 (do your homework!). 그리고 CV를 첨부해서 메일을 보내면 된다. 내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예시는

 

Dear Dr. XX,

 

I'm in my final year as a computer science major, and I am working in XX. I am considering applying to your department's PhD program, and the reason is that I am interested in the studies from your group on YY. <YY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얘기>

 

<여긴 나의 경우에만 해당, 자기 분야대로 바꿔서 써야 함>

My research interest lies in generative models (diffusion models in particular), and I have extensive research experience both in the industry and academia that led to the four first-authored papers (please see attached CV). My goal is to build strong generative models and use them to solve important problems such as inverse problems, representation learning, reasoning, etc. I believe your expertise will be of significant help in achieving my goals.

 

I'm wondering
- if you will be considering taking on new PhD students in Fall 2023, or
- if you have suggestions for other faculty I should reach out to.

I would be interested to hear more about the recent work in your lab, and I'd be happy to answer any questions or to talk if more information would be helpful.

Sincerely,
Lee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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